경산 연지 25년 6월

모두 얼마 후에 죽는다.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어차피 죽게 될 거면 즐거운 마음으로 사는 게 이득이다.
이득이란 무엇인가?
안타깝게도 늙어 죽는 사람이 있다.
안타깝게도 교통사고와 자연재해로 죽는 사람이 있다.
안타깝게도 강도 상해와 전쟁으로 죽는 사람이 있다.
안타깝게도 고생하고 재미없는 인생을 살다 병들어 죽는 사람이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모두가 죽는 결말이라면,
가득 찬 즐거움으로 죽은 사람이 이득이다.
행복은 즐거움이니까,
매일매일 살아낸 행복한 삶이 이득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지배하기 위해 만들어낸 오류에 주의해야 한다.
특별한, 너무 진지한, 너무 진실한 인생의 오류
인생을 특별함으로 구분하기 위해,
인생의 진실함을 추구하기 위해,
인생의 고통을 위로하는 삶을 살기 위해,
웃음을 묶어두고 모든 일에 진지한 것은 미혹된 오류이다.
진지하고 진실한 삶이라는 것이, 웃음과 기쁨을 가볍게 여기라는 의미가 아니다.
웃음과 기쁨이 없는 진지한 삶이라면 오히려 삶의 단면만 보인 속임수이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웃고 즐거워야 건강하도록 만들어졌다.
웃는 사람을 통해 안정감을 얻고, 즐거운 대화를 통해 기가 뚫리도록 만들어졌다.
진지한 대화, 진실한 대화는 무겁고 고통스럽고 중요한 일이 닥친 상황에서만 그러면 된다.
진실한 삶과 진지한 삶을 살기 위해 웃음과 기쁨을 천시하는 것은 치명적 오류이다.
사실은 웃고 기뻐하는 삶이 진실이며 진리이다.
인상 쓰기, 분노하기, 어둡기, 우울하기, 답답하기, 근엄하기보다는 어차피 죽게 되는 인생,
즐거운 마음으로 보낸 흐름이 이득이다. 쾌락을 말하는 게 아니다. 쾌락은 즐거움이 아니라, 퇴폐이다.
보편적이고 경건한 기쁨이 진짜 기쁨이다.
기쁨과 퇴폐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기쁨은 몸에 즐거운 기운을 돌려 건강하게 한다.
어둡고 답답하고 옹졸하며 부정적인 기운을 물리친다.
기쁨은 확 트인 곳에 부는 바람처럼 몸속을 시원하게 달려 치유한다.
'푸하하하' 호쾌하게 웃으면 기가 뻥 뚫리는 이유이다.
오래 살아도 짧은 인생이다.
남에게만 일어날 것 같은 짧은 인생이 내게 올 수도 있고
고생고생에 사무친 하소연, 징징거리고 울며 보낸 인생이
80년일 수도 있다.
오래 살아봐야 겨우 100년이라는,
터럭만큼 주어진 시간이라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 날들이 이득일 수밖에 없다.
진짜 진지함과 진실함
그리고 진짜 진지함과 진실함은 이것이다.
내가 기쁘고 즐거워야 하듯이, 다른 사람들도 기쁘고 즐거워야 한다.
내 마음이 즐거운 것은 잘 사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마음도 즐겁도록 내미는 것은 더 잘 사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 얼마 후에 죽는다.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어차피 죽게 될 거면 즐거운 마음으로 사는 게 이득이다. 이게 진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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