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어렵냐 죽는 게 어렵냐?

30. 압력이라는 거울

itisyuwol 2024. 12. 18. 15:27

       24년 11월, 경산 신천동 니지


무력감의 슬픔

무력감이 쌓이면 스스로를 되는 일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한다.
"나는 뭐든 못 해. 내 인생이 그렇지 뭐." 무능이라는 상자를 들고 스스로 덮어쓴다. 사실 그 마음은 자신에 대한 실망이 아니라 복수이다. 
그 마음이 버릇되면, 고단함이 자신의 인생이라고 단정 짓는 슬픔이 생긴다. 슬픔은 낮은 자존감이 아니라, 지나치게 낮은 자존감이다. 

 

세상은 나약한 사람에게, 패배자가 되고, 그것을 인정하고, 지나치게 낮아진 자존감을 심는, 사람의 존귀함을 마치 노예의 수준으로 추락시키는 지배 기술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제도와 문화를 통해 지금까지 적용하는 악한 기법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신분, 계급, 노비 제도를 만들어 그들에게서 지나치게 낮아진 자존감을 유지하도록 제도화했다. 그러나 인간은 평등해야 한다는 똑똑한 신념을 터득한 하층민과 노예들이 있어 자주 반란을 일으켰다.

 

수 천년만에 그것을 극복한 오늘이, 노예, 신분제도를 이겨낸 평등 사회이다. 평등을 얻으려 수천 년이 걸렸지만 여전히 불평등하다. 불평등의 원인에는 음흉한 족속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지나치게 낮은 자존감이다.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 마음의 실패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는 마음은, 걷지 못하는 마음은, 무력감.

무력감이 된  사람은 여러 스트레스, 아니, '압력'이라고 정의하는 게 옳다. 가정생활이든, 학교든, 사회생활이든, 돈이든, 건강이든, 누구나 겪는 소소한 일상과 모든 경우에서 그것,

 

압력이 오면  술을 찾는다. 도박,  영화, 게임, 음란물, 음행, 방황 류의 일탈로 빠져, 더욱 무기력에 안주하다가 사람과 단절하고 고립되기도 한다.

 

반대로 성취를 이루는 사람은 스트레스, 압력이 왔을 때, 느낀다. 

'내가 이런 압력에 약하구나"

    압력은 내가 얼마나 약한지 보여주는 거울이다.

 

압력은 매일, 매년 죽을 때까지 온다. 종류는 너무 많아 분류할 수 없다. 압력에 지면서 생기는 것은 자괴감이다. 나약하고 무능해서 무엇이든 못 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자타가 인정한다고, 자기에 대한 결론을 내버린다. 

 

그러나 지나치게 낮은 자존감을 부여받도록 태어난 사람은 한명도 없다.
호되게 당한 것이다.
세뇌된 무력감은,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착각이다. 그러나 진실은 이것,

 

"누구든 세상과 싸울 필요 없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남과 비교한 등수 매기기, 등위에 들 수 없는 나라면, 널려 있는 모든 단어와 활동은 어차피 등위에 든 사람들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므로 압력이 된다. 노력해도 따라갈 수 없는 경주마, 모두가 경주마를 탔는데, 나만 홀로 두 다리로 섰다. 게다가 다리가 성하지도 않다.
압력의 종류는 단어의 개수와 같아서 나열할 수 없다. 그러므로 누구도 세상의 모든 단어와 싸울 수 없다. 압력이 되는 모든 세상 사람과 싸울 수 없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과 싸울 뿐이다.

    그 누구도 세상의 모든 단어, 모든 사람과 싸울 수 없다.  자신의 인생과 싸울 뿐이다.

 

지금 나에게는 어떤 것이 압력인가? 무슨 압력을 받고 있는가?

 

압력이 오니 끊었던 술을 마신다. 담배를 핀다. 음란과 폭력물, 마약, 도박, 영화, 게임, 방황...

압력은 평생 오니까, 평생 마시고 피고 추잡스럽고 방황해야 한다.

 

압력은 눌린 만큼 밖으로 나가고자 하는 힘을 응축하고 있다. 이 응축력이 폭발하듯 튀어 나가는 힘을 탄력이라 한다. 탄력은 압력을 받아야 생긴다.

 

성취를 이루는 사람은 실패자의 인식과 달리 압력을 도전과 가르침으로 인식한다. 압력에 대하여 인지하고 대화하는 횟수를 늘린다. 대화의 횟수가 많을수록 압력과 싸우려는 욕구도 강해진다. 빈도이다. 무력감이나 압력을 벗어나기 위한 읽기, 쓰기, 배우기의 횟수가 수위에 오르면 달라진다. 채워지지 않은 물이 넘칠 수 없다. 압력, 무력감과 대화하여 빈도를 채워야 한다.

사실 누구나 다 마음 속으로는 성장의 기쁨을 느끼고 싶다. 그런데, 압력이 별 것이 아닌 상태가 되는 것이 성장이다. 당연히, 사람이라면 모두 겪는 과정이다. 이 지랄 같은 인생의 압력에 둔감해지면, 뭐, 항상 겪는 일이잖아, 그렇게 된다. 즉,

"압력에 정신 나가지 않고 둔감해지는 것이 성장이다."

 

압력이 올 때마다 자위할래? 
압력과 대화하고 이해하고 친구가 되고 빠꼼이가 되고 강해질 수 있다.

 

압력을 받고 있어? 성장하라는, 이 지랄 같은 인생에서 지랄처럼 많은 압력에 둔감해지라는 가르침이다.

 

   압력을 받고 있어?
   내가  얼마나 약한지 알려주는 압력,
   강해지라는, 둔감해지라는, 성장하라는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