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여유지 24년 11월

'장이 편안하다', 라는 마음으로 호흡을 하면 마음에 기쁨이 생긴다. 몸을 편안하게 하는 호흡은 근육과 장의 긴장을 빼는 것이다. 장은 호흡으로 다스릴 수 있다 했다.
소화기관의 감정
과거에는 장이 제 2의 뇌, 라는 말이 있지는 않았다. 그러면 제 2의 뇌와 제 1의 뇌는 어떤 관계일까? 최근의 한의서에는 관련 이해들이 실린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장의 내측 피부에 있어 영양소를 받아들이고, 유해소는 받아들이지 않도록 여닫는 점막 안의 문들은 누가 관리할까? 유해한 음식인지, 나쁜 음식인지 이 유문들은 어떻게 구분하는 것일까? 놀랍게도 이 유문들은 뇌의 지배를 받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신경이다.
장은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모아 배출할지 스스로 판단한다.
자율신경은 뇌와 상관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기에 자율신경이라 한다. 그래서 이 자율신경을 지닌 장을 제 2의 뇌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심장에도 일부분 자율신경이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자율신경과 척추신경, 뇌신경은 서로 협력하여 몸을 유지시킨다. 이 조화로움이 치료법에서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즉, 병이 발생하면 발생 부위만의 병증이 아니라 그것은 몸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렇게 전체를 보고 치료하는 의학을 '심신의학'이라고 한다. 일부 미국 등의 나라에서 발전하고 있는데, 어찌 보면 한의학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치료하는 방식이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러나 심신의학은 더 깊이 들어갔다. 그들은 환경학과 심리학을 동반하면서 환자가 살았던 지역의 풍습, 먹었던 음식, 가족 관계, 가정 환경까지 조사하다. 살던 지역의 자연과 오염원이 되는 산업시설 즉, 공장의 특수성까지도 살펴 본다.
어떤 환자들은 어려서 살던 지역의 오염된 물을 마신 것이 원인인 경우가 있고,
어떤 환자들은 의학적 고통이 아니라, 가정이 분리된다는 무의식적 걱정이 병이 된 경우도 있다
다양한 병증, 다양한 방법
누구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시도한다. 병원, 한의원, 민간요법, 심신의학, 운동, 스트레칭, 음식, 웃음치료, 많은 것을 하다보면 그중 어느 특성이 병을 치료한 것인지 모를 때가 있다. 어떤 난치병들은 단지 관절염 약을 먹고 치료되는 사례도 있다.
전립선, 요실금을 약으로 치료하는 사람은 재발하고, 운동으로 극복한 사람은 회복에 이른다. 그러나 '이제 나았네', 하고 운동을 쉬면 재발한다. 우리의 몸은 움직이지 않는 것을 편안함으로 두지 않고 병으로 만든다.
그 모든 병의 원인 치료 중 기본은 '장을 다루는 것이다'라는 말을 하려고 긴 서두가 쓰여졌다.
요점만 말해서 소화기에 해당하는 '장은 호흡으로 어느만큼 다룰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물론 호흡만으로는 장과 몸의 병증이 결코 치료되지 않는다. 그러나 호흡이 주는 평화는 놀라움 이상이다.
호흡은 예상을 넘어 몸과 마음의 평화를 되살린다. 그것으로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몸과 마음이 평화로우면 병이 쉽게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웃음치료의 내용에도 긴 호흡이 열심히 포함된다.
이와 반대로 긴장하고 두렵고 지치고 화나면 장의 미생물 구성이 나빠진다.
평화로운 마음과 특히 즐거움이 뱃속 깊숙이 있을 때에야 장에는 좋은 미생물이 가득해진다. 호흡을 말하는 이유는 바로 이 미생물 때문이다.
숨음 삼키고 '장이 편안하다', 라는 마음으로 뱉기를 한다.
장의 힘을 빼는 상상으로 숨을 길게 뱉기를 반복하면 차츰 장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불편함, 불안함,
위장, 대장 등 장의 긴장은 과민성대장 증상 발현과 함께 장부를 긴장시킨다. 두려움이 반복해서 찾아오면 간은 딱딱해지고 심장이 뛰며 호흡은 짧아지고 거칠어진다. 오장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시작점은 육부에 해당한다. 육부에 속한 위와 창자에는 설나나 경직을 발생시키는 나쁜 균, 즉, 좋은 균들을 몰아내는 미생물이 활성화 된다. 즉,
장은 마음에 따라 인구가 바뀌는 미생물의 지구이다. 장에는 평화의 호흡, 기쁨의 호흡이 최적화이다.
첫번째 단계
숨을 깊이 마신 후 다시금 길게 뱉으며 상체의 힘을 뺀다. 서너 번 반복한다. 몸의 힘이 빠져 편안해지면 이제 두번 째 단계이다.
똑같은 호흡을 하면서 힘이 아니라 장에 주의를 기울인다. '장이 편안하다', 라고 생각하며 숨을 뱉는다. 이렇게 '장이 편안하다', 라고 생각하는 호흡이 장과 손잡과 평화를 누리는 방법이다. 장이 기분 좋아야 좋은 미생물을 깨운다.
잘 때도 몸의 힘을 빼고 '장이 편안하다', 라는 마음으로 호흡을 하면 편히 자게 되는데, 어지간한 장의 불편함도 평화를 찾는다.
하지만 호흡만으로는 만병을 고칠 수 없다. 웃는 마음과 운동, 그리고 음식으로 병을 고쳐야 한다. 그중에도 인류에게 전해진 병에 대한 격언의 왕은,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고칠 수 없다'는 말이다. 병 치료에 맞는 음식을 보물을 찾듯 찾는 과정은 필수이다.
음식, 잠, 운동, 즐거운 마음을 적용하면서, 호흡으로 장에 평화를 주면, 유익한 미생물이 병을 회복하는 세력이 되어 준다. '장이 편안하다', 라는 긴 호흡은 장의 즐거움이다. 평화가 즐거움이다. 즐거운 사람은 신이나 활동한다. 몸은 그처럼 움직여야 살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장에 평화가 필요하다. 평화는 생명의 근원이다.
제 2의 뇌에 생긴 병환이 지속되면 마침내 제 1의 뇌에 영향을 미친다. 장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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