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어렵냐 죽는 게 어렵냐?

36. 11시에는 자야 해!

itisyuwol 2025. 4. 9. 10:33

                                                           구름이 빠진  백양지 < 경산 24년 11월>

 

11시,  늦어도 12시에는 자라

왜?

인간의 뇌는 뇌척수액에 담겨 있다.
뇌는 몸 에너지의 30퍼센트를 사용하므로, 매일 찌꺼기를 발생시킨다. 찌꺼기는
척수액에 떠다닌다.

 

두개골 안쪽에는 막이 있다. 그 뇌막 안에는 뇌척수액이 있고 척수액 안에 뇌가 있다. 

한편, 인간의 피는 심장의 펌프질을 통해 몸 전체를 회전한다. 그런데 뇌척수액은 이동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척수액은 교환이 이루어진다. 2025년 현재를 기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뇌척수액이 어떻게 교환되는지 학자들은 깡그리 모른 채였다.

 

뇌의 대부분인 아교세포

뇌의 대부분은 뇌신경을 감싸고 있는 아교질 즉, 아교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아교세포는 뇌 신경세포의 9배나 된다. 뇌신경 즉, 뉴런의 9배나 되는 아교세포는 뇌에 에너지를 공급, 조절하며 손상된 뇌세포를 치료한다. 그러므로 뇌는 뇌신경의 집합체가 아니라 아교세포의 집합체라 하는 게 더 어울린다.

 

그런데 잠을 자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아교세포의 역할이 잘 때 이루어지는 원리 때문이다.

뇌의 아교세포는 잘 때에 5~60퍼센트를 수축시킨다. 이 아교세포들이 수축하면 뇌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줄어드는 만큼 공간이 생긴다. 이때 목 뒤쪽과 연결된 림프관으로 공간이 확장되면서 둑이 터져 물이 빠져나가듯, 뇌척수액이 빠져나가면 동시에 새로운 척수액이 들어온다. 이 방식으로 뇌는 찌꺼기를 담은 척수액을 교환한다. 이 사실은 최근에야 알게 된 뇌과학의 놀라운 발견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뇌척수액의 교환은 아무 잠에서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밤에 자는 동안에만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뇌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밤에 자는 것이다. 이 활동은 자정 즉 12시 전부터 아침의 빛이 찾아들기까지 이어진다.

또한 이 잠이 뇌와 관련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인간의 눈 망막이다.
인간의 눈 망막은 태양빛의 유무에 따라 잠을 자야 한다, 깨야 한다,라고 반응하는 신경세포를 지니고 있다.

 

그 밖의 잠을 위한 주의 사항

8시간은 자야 한다. 

저녁 식후에는 술, 커피, 야식을 하지 않아야 몸의 장기들이 쉼에 들어간다.

술은 커피와 같은 각성제라서 잠을 자주 깨는 역할을 한다.
자주 깬다면 뇌척수액의 교환에 치명적이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과 치매 그리고 암에 잘 걸리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즉, 밤을 새워 공부하고 일하는 행위는 수명을 단축시키며 심각한 질병을 초래한다는 것이 과학이 발견한 진리이다.

"자, 밤 11시가 되었으니 불 끄고 자자."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꼭 해야 할 말이며 가르쳐야 할 이유이다.

 

<자세한 잠에 관한 과학적 사실>

김주환 교수님의 영상
숙면을 위한 구체적이고도 과학적인 방법